HANDMADE MATTER STUDIESFIELD NO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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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만들어가는 실험과 소규모 수작업 실천의 지속적인 기록이자 다듬어지지 않은 실험 보고서. 종이, 흙, 잉크, 직물, 금속 등 다양한 재료 연구의 흔적들. 완성보다 과정에 가까운 기록으로,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가는지 그 비하인드와 제작과정에 대한 이야기, 그 과정을 기록한다.
상반기의 북페어는 서울에서 처음이라 더 설레고 기대했던 것 같다. 더군다나 과정과 실험에 초점을 두고 펼쳐지는 자리라 더!
디자이너이자 작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다양한 분야와 시선으로 창작하며, 종이와 연필을 기반으로 기록하고, 책을 중심에 두고 공간과 설치로 확장해 실험과 여정을 지속합니다.
예상치 못한 순간에 슬쩍 꺼내 쓸 수 있는 랜덤 소품과 진을 꾸린 키트, 작고 사소한 것과 힘이 되어줄 작은 메세지들이 일상의 작은 위기를 구해줄 겁니다. 만약을 대비해서요! 재단, 타공, 접지, 조립, 수집 등 대부분 직접 손으로 삐뚤빼뚤 만들었습니다.
‘작은 성냥케이스를 어떻게 활용해볼 수 있을까’ 또는 어떤 이야기를 담을 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서 출발하였습니다. 원래는 성냥에 대한 이야기나 초점을 더 실어볼까 했다가, 작은 소품들의 의미로 번져 이야기의 살을 더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수집했던 작은 것들을 공통분모로 두고 다시 방향을 잡기 시작했달까요. ‘작은 것에 대한 힘’을 이야기 하고 싶었습니다. 그 의미를 대변하는 것들을 담아 하나의 키트처럼 말입니다. ‘비상 시에 어쩌면 유용한 것들’이라는 뜻을 담기 시작했습니다. 책상 위에서의 응급 구조대가 될지도 모릅니다.
작은 메세지를 담은 책자를 더하고 성냥 케이스를 그 아래 붙이는 구조로 어딘가 보이는 벽에 걸어두기 좋은 형태로 타공을 더하였습니다. Just in case는 중의적인 의미로 ‘케이스 속에 든’ 의미와 ‘만약에’라는 의미를 동시에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지갑을 잃어버려도 늘 돌아오던 친구의 이야기에서 시작됐습니다.펼치고 닫히는 지갑을 바라보다 문득, 이것이 책과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종이를 접고, 재단하고, 붙이고. 제본도 제책도 없이 손으로만 완성한 페이퍼 월렛.그 안에 작고 소중한 것들을 담아둔다면, 이것 또한 하나의 책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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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투리 종이와 다양한 재료, 인쇄물을 활용해 전부 손수 제작한 에디션으로, 모두 다른 디자인, 형태와 구성을 지닙니다. 신발과 의류의 행택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뜯어서 낱개의 책갈피로 쓰거나 취향껏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때로는 이런 작은 것에 더 시선이 가곤 하니까요.